인천 해경 공기부양정이 25일 새벽 자살기도자 구조를 위해 이동 중 투묘(배를 정박하고자 닻을 내림)중인 어선과 부딪혀 승조원 6명이 다쳤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5시 57분경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자살기도자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5시 58분경 공기부양정 및 강화파출소에 현장 이동지시를 했다.
오전 6시6분 공기부양정은 기지에서 출발하여 이동 중, 오전 6시 10분경 영종도 삼목선착장 북동방1.4해리에서 투묘 중인 4.55t급 소형 어선과 부딪혀 사고가 발생해 선수 오론쪽 파손되었다. 침수 등은 없는 상태이며, 영종기지로 예인했다.
이 사고로 공기부양정을 운항하고 있던 정장 임모(59) 경위 등 6명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기부양정은 27t 규모로 최대 7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2005년 1월 영국 크리픈 회사에서 44억6천8백여만 원을 들여 건조했다.
인천해경은 사고해상에 투묘 중인 어선과 긴급출동 중인 공기부양정이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해경 공기부양정 사고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지난 2015년 8월 19일 오전 4시 42분경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긴급 출동하다가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0.5마일 해상에서 319t급 도선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한편, 자살기도자 정모(36)씨는 6시 22분경 동막해수욕장에서 인천해양경찰서 강화파출소 및 소방에서 합동구조하여 7시 15분경 모친에게 안전하게 인계, 귀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