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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정례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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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7일 한국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검증한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위안부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할 것을 끈질기고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양국 정부가 확인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검증 결과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강경화 외교장관이 아베 총리를 예방했을 때 초청했다"라며 "아베 총리는 국회 일정을 비롯한 여러 사정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부정하면 아베 총리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로부터 검증 결과를 사전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다"라고 답했으며, 연내 개최를 목표로 했으나 연기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봄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정권이 사실상 위안부 합의 재협상 불가 의지를 나타내며 한일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의 위안부 합의 검증 결과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