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첫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1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객들이 몰려 들었다.
헌화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당 경남도당 등 많은 시민들이 들고 온 조화가 놓여 있었다. 또 입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송영길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또 묘역 입구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1월 '신년 연설회' 장면을 담은 대형 사진이 설치돼 있었고,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전 8시와 9시에 이어 오후 4시에도 시민들과 함께 단체 참배하고 있다. 별도로 노무현재단 전국 각 지역위원회별로 모여서 참배를 하고 있다.
울산에서 왔다고 한 차태완(74)씨는 "오늘 처음으로 봉하마을에 와서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게 되었다"며 "새해 첫날이라 더 좋다. 노 대통령은 저보다 한 살 적던데,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참배객들은 방명록에 "대통령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글을 남기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에 신년참배하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