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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 인천뉴스

"인천시민들이 원한다면 출마를 고려하겠다. 교육감 후보 언론사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려 시민들의 뜻을 헤아릴 생각이다. 정년이 아직 7년 남았지만 시민들 뜻이 확인되고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남은 7년을 포기하고 출마하겠다. 출마하게 되면 오늘자로 기고한 '내년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에게 고함'(<한국일보> 1월 2일자) 내용을 스스로 지킬 것이다."

지난해 교육계 큰 이슈였던 '고교무상급식'과 관련해 본인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인천시의 고교무상급식 추진에 맞서 대응했던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이 3일 인천시교육청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이와 같이 밝혔다.

박 부교육감이 언론에 기고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교육감선거는 정치인 선거와는 다르게 선거공영제를 운영해야 타당하며 특히 정치인들과 똑같이 선거운동을 하고 똑같은 규모의 선거비용을 조달해야 한다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지적했다.

그가 써내려간 기고문의 요지는 교육감 후보는 법정경비의 반 정도만 쓸 것, 선관위 선거방송과 토론회 그리고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방송과 토론회를 선거 유세과정으로 활용할 것, 스피커 실은 트럭과 선거운동원 거부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신세지는 일이 없게 해 후에 부당한 압력과 뒤틀림이 없게 하자는 것이다.

기고 내용을 자세하게 뜯어보면 박 부교육감의 출마에 대한 관심과 뜻이 배인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새해 들어서면서 제기된 박 부교육감 출마설로 인해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다양한 예측과 변수로 회오리 치고 있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이갑영 인천대 교수, 임병구 인천예고 교사, 도성훈 동암중 교장,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가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는 등 제2기 진보 교육감으로의 출사표를 던지고 조용한 행보 속에서 보폭을 늘려 가고 있다. 진보진영은 지난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성공 경험이 밑거름으로 작용해 대체로 단일화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현재 고승의 덕신장학회 이사장과 윤석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다. 그러나 이재희 전 경인여대 총장과 김영태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소 순탄치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박융수#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인천시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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