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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실직 상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는 자세이다. 우선 생활을 걱정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면 빨리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초조감이 생기고, 또한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이럴 때 생각의 힘줄이 튼튼하지 못하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 예전에도 실직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직장을 구하지 못 하여 준비되지 않은 창업을 했다.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를 가져왔고 난 더 큰 좌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좌절하지 않는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난 도서관에 와서 새로운 직장과 창업 두 가지를 염두해 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이 글을 쓴다.

두 가지 생각

 중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13색상도를 난 자주 생각한다.
중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13색상도를 난 자주 생각한다. ⓒ unsplash

두 가지의 생각이 있다. 하나는 긍정적인 생각이고, 하나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현실은 그 두 가지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중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13색상도를 난 자주 생각한다.

13색상도에는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존재하는 회색의 정도를 나타낸다. 검은색으로 갈수록 진해지며, 하얀색으로 갈수록 반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에도 여러 가지의 색깔이 존재해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긍정적인 생각이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삶에 나타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보이지 않는 생각 힘줄의 차이다. 힘줄은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도 있다. 힘줄이 약한 생각은 부정적인 색깔에 가깝고, 힘줄이 튼튼한 생각은 긍정적인 색깔에 가깝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의 힘줄을 튼튼하게 키울 것인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육체적인 힘줄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듯 생각의 힘줄을 키우기 위해서도 정신적인 운동을 하면 된다.

그 운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이 있다. 나의 경우는 기도와 독서와 글쓰기와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는 유튜브 강의를 듣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운동이다. 운동은 육체의 힘줄을 튼튼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힘줄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왜냐하면 정신과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양면성을 지닌 존재이다. 그 양면성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동시에 지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하나가 아주 강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을 덮어버릴 수 있다. 긍정의 생각이 강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덮어버려 긍정적인 사고를 지닐 수 있게 함을 의미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몸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을 항시 느끼지만 정신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가 쉽다. 정신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하루에 얼마간의 시간을 내어 책을 본다든지, 글을 쓴다든지 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도되고 인식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생각의 힘줄을 키우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핑계이다. 자신이 정한 계획을 하지 못 하게 하는 자기 합리화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든지, 여유가 없다든지, 하지 못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핑계가 따른다. 생각의 힘줄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정신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스스로 세운 계획은 꼭 지켜야 한다.

일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목적이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닌가? 행복은 돈만 많다고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만족을 얻을 때 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에만 시간을 쏟을 게 아니라 정신적인 힘줄을 키우는 것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생각의 힘줄을 튼튼하게 하여 완벽한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자. 긍정의 사고가 습관화 되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지금 난 실직 상태이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려운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어려운 상황이 아니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난 잘 할 수 있으며, 이 실직은 틀림 없이 새로운 기회를 나에게 가져올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요즈음 나와 같이 실직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글이 그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CYYOU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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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생활 속에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들꽃은 이름 없이 피었다 지지만 의미를 찾으려면 무한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들꽃같은 글을 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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