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오제세 위원장(68)이 9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환골탈태와 천지개벽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제35대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지난 14년동안 서민의 대변자로 도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중앙정치의 경험과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충북 발전에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10대 공약으로 ▶전국 제1 충북인 자존심 회복 ▶명품충북 건설 ▶기업하기 좋은 충북 조성 ▶중소상인과 자영업자가 웃는 충북 ▶안전충북 ▶오송을 의료복합 신도시로 육성 ▶청주공항 아시아 진출 관심공항으로 육성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을 제시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오 위원장은 대통령비시실 서기관, 내무부 장관 비서관 등을 거친 후 청주시 부시장,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2000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후 20대까지 연속 당선돼 4선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 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두터운 중앙인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오 위원장은 도지사 출마 선언으로 다음 달 13일 이전 민주당 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까지 위원장직을 물러나야 한다.
권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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