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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성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은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지회 사무실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장기성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장은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지회 사무실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 금속노조

장기성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 지회장이 "회사가 임금단체협약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1주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중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장 지회장은 지난 5일부터 지회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해를 넘겨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노 측은 '크레인 외주화 거부', '부당한 임금체계 개편',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 측은 '크레인 외주화'를 시도하고 있다. 10명이 근무하던 크레인 부서에 정년퇴직으로 2명의 인원이 감소하자, 회사는 그 자리를 외주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 측은 "이는 2010년 '기계 공정에 대하여 협력화를 추진하지 않는다', 2012년과 2015년 '긴박한 경영상황을 제외하고는 공정협력화를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과 '고용안정협약서'의 위반"이라며 "이는 현재 비정규직 축소의 정부 정책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했다.

또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임금손실분 보전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는 2016년 영업이익이 363억4268만 원(전년대비 150.2%↑)이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8억7606만 원(475.1%↑)을 기록했다. 그런데 사 측은 2017년 임금교섭에서 5만 2240원 인상을 제시했다.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회사의 제시안은 지난 9년간 현대비앤지스틸 임금인상 평균 7만 7210원(동결 제외)에 훨씬 못 미치는 제시안"이라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11일 낸 자료를 통해 "현대비앤지스틸 사 측은 임금단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인하여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단체교섭권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의 하나로, 노동자가 보장받아야 할 기본 권리이며, 사 측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며 "노사갈등의 장기화는 지역사회의 화합을 저해할 뿐이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현대비앤지스틸 사측은 임금단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의 노사갈등 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현대비앤지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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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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