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이 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열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103명의 여성들이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화 평창 올림픽을 기원하며 평창, 고성 DMZ 등을 걷는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걷기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여성분과와 세계여성평화걷기 기획팀의 제안과 기획으로 이뤄졌다.
" 이렇게 겨울에 걷기 하는 행사가 많나요?
평상시에는 운동으로 하루에 30분을 걸어야지 했는데요.
하루에 4시간 걷는 날도 있어서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겁도 좀 나요ㅠ
먼저 경험 해보신 분께서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금이라니까 고마움과 부담이 됩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또 얼마나 크실까 합니다~^^"
참가자 신정숙씨는 밴드에 기대감과 함께 겨울 걷기에 대한 두려움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번 걷기는 평창 평화올림픽 기원만이 아니라 분단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체험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여성의 힘으로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일상에서 평화 담론을 확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세 여자>의 작가 조선희, <영초언니> 작가며 제주올레 이사장인 서명숙, 동학다큐 소설 <용담 할매> 저자 고은광순 세 여자의 북 토크로 시작의 문을 연다.
고운광순씨는 이번 걷기를 기획한 안김정애(평화여성회 대표. 민주평통 여성분과 상임위원)씨와 같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여성분과 상임위원이며 평화어머니회 대표다.
103명의 여성들은 16일 평창출정식을 시작으로 평창 관내 걷기-허난설헌 생가-오죽헌-고성 DMZ까지 오전 오후 2시간씩 4일 동안 매일 4시간씩 걸을 예정이다. 북 토크. 씨네 토크, 라운드 테이블을 통한 담론 시간 등 평화 감수성을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평창 평화올림픽이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되어 지속적인 남북대화와 소통이 이뤄지길 바라며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독일 ARD 방송(영화 '택시 운전사'의 518 취재 언론매체)가 16일 출정식과 19일 고성 DMZ 걷기를 동행 취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의 한 명인 고은광순(민주평통 상임위원. 평화어머니회 대표)씨는 반응이 좋을 경우 5월에는 강화도 평화 걷기를 기획해 함께 걸을 예정이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세계 여성 평화걷기는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단체로 구성되어 2015년. 페미니스트 운동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이 참여한 DMZ CROSS를 매년 400~ 600명 이상이 참가해 파주 DMZ 걷기, 임진각 걷기, 제주 강정 평화걷기 등에 연대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걷기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