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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청 브링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김종대 국회의원, 정혜연 청년부대표, 박병규 인천시당 사무처장 등이 함께했다.

이정미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세워야 한다.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변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제1야당의 자리를 정의당으로 교체할 때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전임 시장들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동안 여·야가 인천시장을 번갈아 맡았지만 달라진 게 없다. 젊고 개혁적인 김응호 위원장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인천에서 20년 이상 시민운동과 진보정치에 앞장서왔다. 인천의 진보적인 지방자치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종대 국회의원은 "서해는 한때 생명과 평화의 바다였지만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뒤에는 죽음의 바다, 전쟁의 바다로 바뀌었다. 정의당은 항상 서해의 아픈 곳을 돌봐왔다. 서해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제시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응호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혁명과 대통령선거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다. 광장과 촛불의 민심은 한국사회 개조에 있었고, 이를 위한 핵심은 정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노동, 청년,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온 국민이 함께 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민선 5기에 이어 6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천시 재정위기 공방은 인천시민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인천시장이 교체되는 것은 인천 정체를 가속화할 뿐이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시정 3대 비전으로 ▲ 서해 평화를 위한 평화도시 인천 ▲ 일자리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순환형 지역경제 ▲ 주민자치 전면 실현을 위한 시민자치정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