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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GM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라.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역고용대책기구’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GM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라.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역고용대책기구’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GM과 트럼프를 규탄한다. GM의 '빨대경영'을 조사하라. 한국GM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라.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역고용대책기구'를 구성하라."

한국지엠(GM, 제너럴모터스)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따라 창원공장까지 불안한 가운데,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엠과 관련한 직간접 종사자는 전국 30만이며, 창원공장 종사자는 사내협력업체를 포함해 2600여명이고, 사외하도급을 포함하면 1만여명에 이른다.

지엠에 대해, 석영철 위원장은 "단순한 위기조장이아니라 'GM의 철수'라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로써 그동안 온갖 특혜를 베풀며 GM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던 한국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혼란에 빠졌고, 한국GM과 연관기업의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생존권 박탈의 위기에 처해 지역경제는 미래가 어둡다"고 했다.

"경영부실의 근본적인 원인은 GM 본사에 있다"는 것. 석 위원장은 "본사의 부품외 원재료를 한국GM에 고가로 넘기고 생산한 자동차는 싸게 받는 등, GM이 결정은 내리지만 그에 따른 손실은 모두 한국GM이 지는 방식으로 미국 GM본사의 '빨대경영'이 한국GM의 경영부실의 원인임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혈세와 노동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또 다시 '빨대경영'을 하겠다는 GM에 대하여 냉정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회계부정에 대한 금감원과 국세청 차원의 철저한 감리와 조사가 우선이며, 2017년 10월 만료된 '비토권'을 회복하여야 하며, GM의 신규투자와 신차배정 등 생산권 보장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한국GM 노동자들에 대한 총고용 보장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 2013년 호주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공장철수'를 단행한 GM의 강도적 행각을 기억하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석 위원장은 "그는 GM의 빨대경영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이, 군산공장 폐쇄의 책임을 '고임금과 강성노조, 문재인의 사회주의적 기업정책'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의 입장은 트럼프의 망언과 다를 바가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하여 창원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들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여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에 대해, 그는 "안상수 시장이 좋아하는 '기업섬기기'를 막을 생각은 없다. 그러나 창원시청 광장에서의 전시행정만은 넘어서기를 바란다"며 "실제로 노동집약산업인 조선과 자동차산업을 살리는 길에 안상수 시장이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GM의 회계부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라", "문재인 정부는 '비토권'을 회복하고, 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안상수 시장은 GM창원공장과 연관업체들의 고용현황과, 가동현황, GRDP비중(지역 내 총생산), 수출량, 세수 등 지역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하여 신속히 조사하라"고 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안상수 시장은 해당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시민단체와 고용노동전문가와 함께 참여하는 대책기구인 (가칭)창원시고용심의회를 구성하여 한국GM창원공장 대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국지엠#민중당 경남도당#석영철#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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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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