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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며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위드유(#Withyou, 당신과 함께 하겠다) 운동에 적극 함께 하고자 한다."

여성단체들이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 규탄'과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경상남도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대표 조정혜, 아래 '협의회')가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밀양연극촌 이윤택 이사장과 하용부 촌장, 김해 ㅂ극단 대표 등의 성폭력이 불거지자 여성단체들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협의회는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 성폭력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이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에서 비롯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나아가 조직 내에서 2차 피해가 더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연극계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큰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말하고, 가해자들의 행위를 폭로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지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원할 시 상담과 의료, 법률지원 등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것이며,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과 협력하여 더 이상 연극계 전반에 만연한 인권침해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다.

협의회는 "검찰은 연극계의 만연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진행하고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관련된 학교의 학생과 피해자에 대한 전수조사 시행과 사태 해결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향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정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더 많은 피해자들이 숨어들지 않고 용기 내어 말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2차 피해 발생, 예방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 "언론은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피해자 신원노출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내용 보도를 자제하라"고 했다.

신순재 김해성폭력상담소 소장은 "피해자들이 상담소에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 피해자 연락처를 모르거나 피해자들이 원치 않아 그동안 나서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협의회에는 거제가정상담센터, 거창성가족상담소, 경남범숙의집,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등 42개 단체루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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