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한 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시민장 영결식이 4일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진행됐다.
최 전 시장은 마지막 관선 시장이자 초대 민선 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3년 인천시장에 임명된 뒤, 1995년 6월 치러진 제1회 전국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1998년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관선 마지막 시장이자, 민선 초대 시장을 역임한 최 전 시장의 장례를 시민장으로 치러 예우했다.
이날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영결식 장의위원장을 맡은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송영길 전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고,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정복 시장은 조사에서 최 전 시장의 업적을 기린 뒤 "시장님이 바라던 대한민국 최고도시 인천을 위해 앞으로 전진하겠다.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의 '등대' 최기선 전 시장님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상수·송영길 전 시장,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이 영결사를 하고, 최 전 시장의 동생인 최남선씨가 유가족 대표 인사를 했다.
최남선씨는 "시민장으로 장례의식을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영면에 드시는 형님께서도 매우 좋아하실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많은 도움 속에 시민장으로 장례를 모시니 형님의 삶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장례의식 도와준 모든 분들 사랑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시인 이충하 선생의 추모시 낭독, 유족과 조문객의 헌화를 마친 뒤, 최 전 시장을 모신 영구차는 장지인 김포시로 향했다.
최 전 시장은 자신의 고향인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