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공약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 지사의 3농 혁신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복기왕 후보는 기자회견 통해 "농어민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지사의 3농 혁신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3농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을 뜻한다. 3농 혁신은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도농교류와 친환경 농업 등이 주요 골자이다.
복지왕 예비후보는 "민선 5,6기 안희정 지사의 3농혁신 정책은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며 "기존의 농업, 농촌정책을 통합해 정책의 연계성을 높이고, 정책 결정과정에 농업인의 참여를 확대해 협치 농정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복 후보는 "저는 이런 3농 혁신 정책의 가치를 계승하고 다시 한번 혁신 하겠다"며 "직접적인 효과가 모호했던 보조금 제도를 직불금 제도로 개편해 농어민의 기본 소득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복 후보는 또 농민수당과 농어민 자녀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 후보는 "중소농에게 매달 최대 20만원의 수당을 지급 하겠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농자재 지원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합 조정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어민 자녀 수당과 관련해서는 "농어민이 걱정없이 자녀를 키울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유아부터 고등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농어민 자녀에게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에 거주하는 비농업의 자녀에게도 매달 농어민 자녀수당의 50% 이상을 지급하겠다"며 "이 정책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 마을을 젊은 층이 정착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복 후보는 "농민들의 평균소득이 도시시민에 비해 66%에 불과한 현실에서 농어민에 대한 지원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에 정주할 여건이 있어야 한다. 재정 투입 없이 농촌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중복되는 농촌 보조금 제도를 개선하면 농어민 수당 제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