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자로 경주 덕동호에서 5∼6세기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들이 무더기로 나왔다는 기사가 보도된 이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3월 8일 경주에 내린 비와 눈으로 다시 접근이 다소 어려워져 현장을 찾아 둘러보려는 사람들이 주변만 보고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최근 보도가 연일되고 나서 저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현장에는 별다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바닥에는 유적에서 나온 토기 편들이 여러 곳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긴급 수습조사의 필요성이 있어 향후 수몰이 예상되는 범위에 대한 정밀조사를 토대로 매장문화재 보존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현장을 다녀와서 현장의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일부 공개되고 있는데요.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구들로 신라시대 무덤으로 추정되는 중요한 발견이라며 하루빨리 정밀조사와 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조치하길 바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발견된 무덤 유구들이 수몰지에서 발견된 만큼 또 다시 비가 많이 올 때는 수몰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지역 일부라도 주변을 다시 조사하여 현장에 대한 보존 대책이나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위기에 다시 처한 유구들을 보존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경주 덕동호 유구 신라무덤 발견이란 기사가 나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