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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jt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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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 국회의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9일 오후 4시경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 의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 라면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 여러분과 충남도민 여러분께서 받으신 엄청난 충격과 상처에 대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충남 민주당의 이름 아래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 했던 동료로서 저희들도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며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 것이 한탄스럽고 죄송스러울 뿐이다" 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이어 "안 전 지사는 피해를 당한 분들과 국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 앞에 나와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라며 말했다.

또한, 이번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볼 것을 다짐하며 "우리 주변에 뿌리박힌 남성 중심의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철저하게 찾아내고 고쳐나가겠다"라면서 "우리 사회에 올바른 성 평등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도지사 공백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충남 도정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 면서 "다시 한번 피해를 당한 분들과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면서 다시한번 사과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 "불관용 원칙에 의거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당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 며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는 더욱 철저하고 엄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 말했다.

이날 박완주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국회의원인 강훈식(아산 을), 김종민(논산 계룡 금산), 박완주(천안 을), 양승조(천안 병). 어기구(당진)의원이 올라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한 안 전지사는 9일 오후 5시 잠적 나흘만에 서울 서부지검에 기습 출두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 며 "앞으로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죄송하다" 고 말한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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