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충남 논산군과 전북 완주군에 접한 대둔산에 다녀왔다. 대전에 사는 친구와 동행하였는데 친구가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자고 한다. 일반적으로 운주면의 케이블카가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지난 10일 승용차를 타고 벌곡면 수락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이다. 천천히 수락계곡을 오른다. 며칠 전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에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시원하다.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니 선녀폭포가 나온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르다 보니 수락폭포가 보인다. 수락폭포 옆으로 높은 봉우리가 보이고 이 봉우리를 계단을 통하여 오른다.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다산을 오를수록 하얀 눈이 쌓여있고 조망도 좋다. 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하산하고 있다. 중학생 같아 보이는 아들이 대견하게 보인다. 정상 부근을 보니 하얀 상고대가 보인다. 늦은 시간이어서 상고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고대가 보인다. 오르막길이지만 상고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드디어 마천대에 도착하였다. 마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고 점심을 먹기도 했다.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은 장관이었다. 양쪽 산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래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구름다리도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점심 식사도하고 차도 한 잔 마시고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