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인 21일 경남 곳곳에 눈이 내려 일부 도로에 교통이 통제되거나 학교가 휴업하기도 했다.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거창은 8.0cm, 함양 8.0cm, 산청 3.0cm, 하번 3.0cm, 밀양 3.0cm, 창녕과 창원·김해·진주·양산·사천은 각 1.0cm 안팎의 적석량을 보였다.
기상대는 밀양, 창녕, 하동, 거창, 함양, 산청, 합천 등에 대해 20일부터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해제했다.
교통통제 되는 도로가 있었다. 거제 사등~둔덕 언양고개, 일운~상문 소동고개, 거제~둔덕 옥동고개와 양산 어곡동 에덴벨리~운동 배내사거리 구간이 이날 한때 교통통제 되었다가 재개되었다.
경남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했다. 눈이 내리자 창원, 양산, 진주, 밀양 등 공무원들은 제설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늘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눈으로 인해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하는 학교가 많았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합천 28개교와 하동 3개교, 의령 4개교 등 총 43개교가 휴업했고, 거창과 양산, 의령, 함양 등 73개교에서는 이날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0일 오후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뒤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 관리자들한테 기상상황과 조치사항을 알려, 기상 상황에 따라 학교별로 대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