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에서 개척의 기상을 떨치겠습니다."경상대학교 산악회(회장 변희열)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해발 8848m) 등정에 나선다. 경상대 산악회는 2011년 세계 7대륙 최고봉 정복 계획을 세웠으며 이번 등정은 네 번째이다.
경상대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2018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of Korea Everest Expedition) 발대식이 24일 오후 경상대 농업생명과학관 두레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상경 총장과 경남산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경상대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은 2명이다. 최임복(33) 원정대장은 경상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05년 다올라기리 1봉(8167m) 등정, 중국 슈에 바오딩(5588m) 등정 등을 기록했고,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유럽 피레네팀 참가(2009년), 한·중·일 산악구조대 합동훈련 파견(2010년) 등으로 실력을 국내외에 증명해 왔다.
김종범(22) 원정대원은 경상대 기계공학부 휴학생으로, 2014년 경상대 산악부에 입회하여 무박 지리산 화대종주(46km) 완주, 설악산 하계 장기등반, 데날리봉(6194m) 등반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3월 30일 출국하여 4월 15일경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고소적응 훈련 등을 거쳐 4월 17일부터 세계 최고봉 공격에 나선다.
이들은 기상조건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5월 20일경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5월 30일 귀국하게 된다. 공격루트는 네팔 쿰부히말라야에 위치한 남동릉(South Col~Southeast Ridge)이다.
경상대 산악회는 지난 2011년부터 2년마다 1회씩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해 왔다. 산악회는 2011년 8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한 원정대는 2013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5642m)에 올랐다.
이어 산악회는 2015년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맥킨리)(6194m)에 개척의 깃발을 꽂았다. 산악회는 '개척인'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세계 대륙마다 최고봉에서 휘날린 것이다. 경상대 교훈이 '개척'이다.
경상대 산악회는 2018년 12월 남미 아콩카구아(6959m), 2019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를 등정하고 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남극의 빈슨메시프(4897m)를 등정함으로써 7대륙 최고봉 원정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상경 총장은 "'위대한 개척의 길 70년, 원대한 세계의 꿈 천년'이라는 개교 70주년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위대하고 원대한 새 역사를 써줄 것으로 우리 모두는 굳게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이 총장은 "원정 출발에서부터 등정 성공, 그리고 하산과 귀국이라는 전 과정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변희열 경상대 산악회장은 "지금까지 쌓은 기량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경상 산악인의 기상을 더 높이 휘날리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재수 경남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등반을 통해 도전의 의미와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 될 것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것이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회 구성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