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막내랑 지난 주말에 서울역사박물관에 갔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서울을 축소해서 3차원 모형을 만들어 놓은 전시관이다. 이 곳은 남산N타워에 올라가 서울의 야경을 보는 것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해 놓았다.
또한, 조선의 육조거리를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당시 육조 거리의 규모가 어느 정도 였는지 가늠해 보게 도움을 준다. 광화문 거리가 서울역사 박물관에선 육조거리로 탄생되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서울의 천도와 관련된 스토리 전시를 빼놓았다는 점이다. 무학대사는 왕십리에 갔다가 소를 모는 노인을 만나서 십리를 가면 더 좋은 장소가 나온다는 말을 듣는다. 이런 스토리를 그림으로 전시해 놓았으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성의 성곽에는 당시 도성 건설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기록이 되어 있다.
6.25 전쟁이 터지고 3일만에 한강다리가 끊긴다. 그래서 서울에 살던 사람들은 피난을 가지 못했다.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전시장 밖 야외에는 한옥의 일부분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