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소화기 위치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변 기둥을 색칠한다.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주윤중)는 위급 시 지하주차장 내 소화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재빠른 소화기 위치확인'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시설 관련법에 따르면 실내 주차장은 특정소방대상물로 연면적 33㎡ 이상일 경우 소화기구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각 부분으로부터 보행거리 20m이내에 소화기구를 설치한 후 '소화기 표지'를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소화기 표지는 눈에 잘 띄지 않아, 평소 관심이 없으면 소화기 위치를 알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찾느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이에 강남구는 소화기 위치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화기구가 설치된 주차장 내 기둥을 주변과 다른 색으로 도색한다.
4월 시범 추진 후 민간건축물 사업 참여 독려 통해 확대사업은 우선 강남구 소유 공공시설물인 공영주차장 및 문화센터를 대상으로 4월부터 시범 추진하고 이후 민간시설물 중 공동주택은 공동주택 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한 일반 건축물은 건축심의 시 사업 참여 등을 독려해 시행하고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초고층 및 지하복합연계 건축물과 종합병원 등 관내 민간건축물도 시민 홍보 및 참여 독려를 통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반 주민들의 화재 초기대응력 강화와 안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위해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서도 적용이 쉽도록 ▲배경 도색ㆍ도안의 개발 ▲비상벨 및 손전등ㆍ자동 심장 충격기를 갖춘 비상 기구함 설치를 행정안전부ㆍ소방청에 건의하는 등 본 사업의 제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대형 화재참사가 초기대응 미숙과 안전 불감증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이번 사업이 화재진압 골든타임(5분)을 위한 시민의 초기대응력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