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 이후, 충남 정치권은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올드보이' 이인제를 긴급 소환한 상태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진영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충남 지역 당원들은 현재 충남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양승조 의원의 캠프와 복기왕 후보 캠프로 나뉘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수현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맹창호 전 <중도일보> 기자는 최근 양승조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현 지역 특보단에서 활동한 일부 당원들은 "복기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복기왕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태안, 홍성, 예산, 당진 아산 등 충남 15개 시군에서 박수현 후보 캠프에서 지역 특보단으로 활동했던 당원들 10여 명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복기왕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비록 우리가 지지했던 후보는 출마할 수 없게 되었다"며 "하지만 현재의 위기에서 당을 바로 세우고 충남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는 복기왕 후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복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복기왕 예비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충남도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