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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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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고 뽑아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 서천군 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민중당 박병문 전 전농 충남도연맹 부의장이자 전 서천군 농민회장이 던진 한마디다.

6일 오후 박병문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 현장을 찾았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쌀값보장',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등 서천군 농민회 활동을 해온 박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많은 농민들이 함께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활동과 다져온 기반으로 서천시민단체의 발길도 이어졌다.

충남에서도 서천은 고령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천군 인구는 매년 줄고 있어 안따까운 상황이다. 이런 인구 감소는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이 2명이나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준비한 기초의원 출마예정자들은 날벼락 같은 소식과 함께 당황스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독점하고 있는 거대 양당구조 속에 보수세가 강한 서천군에서, 민중당의 이름으로 박 예비후보는 기존 4인 선거구에서 3인 선거구로 획정된 서천군 가선거구(장항읍, 마서, 마산, 기산, 화양, 한산면)에 당당하게 나섰다.

개소식에서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믿고 뽑았더니 '인사만 하고 다니는게 다'라는 말, '공약보고 뽑았더니 하나도 안 지키더라는 말, 이제는 그만해도 된다"라면서 "농민을 위해 평생을 일해온 사람, 농촌의 작은 학교를 지키고, 어르신들의 배움의 한을 풀어주고 충남농업경영안전직불금 쟁취의 물꼬를 튼 사람을 보고 뽑아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사하는 정치에서 일하는 정치로 꼭 필요한 농민대표 박병문이 의회로 들어가 문을 열면 지금과는 다른 서천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농민들이 안정되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노동자들이 마음놓고 일해야 질이 좋아지고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힘들고 어렵지만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과 손잡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개소식 현장에는 지역주민과 서천시민단체,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천지역위원회, 정한구 민중당 충남도당 공동대표, 유승광 더불어 민주당 서천군수 예비후보 등 200명이 참석했다. 또한, 김영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 등이 참석해 박 예비후보를 축하했다.

지난해 전봉준투쟁단과 탄핵 국면에서 전면에 나섰던 김영오 전 전농 의장은 "정치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논과 밭을 일구며 뛰어다니던 진짜 농민이 우리 아픔을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의 개소식 축하를 위해 이곳을 찾은 한 농민은 "술 한잔 넋두리에 '세상을 바꾸자'고 말하기는 쉬우나, 아무나 총대 메지 않는 그길을 노동자 농민 민중의 피와 땀과 눈물을 짊어지고 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며 "낮에는 산밭, 밭고랑, 밤나무, 감나무 밭에서 일하다가, 저녁 나절 어스름 해가 지면 광장에서 천막에서 거리에서 촛불 한 줌에 얼굴을 비추는 그런 농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서천군 마산면에서 태어 났으며, 충남디자인예술고 (구,한산종합고)를 졸업하고 서천군 농민회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부의장을 지냈다. 또한, 현재는 서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마서어머니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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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박병문#지방선거#예비후보#서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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