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 날 아침. 하늘이 깨끗하고 맑다. 봄빛이 완연하다.
미세먼지 없는 날이다. 아내와 나는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상쾌하다. 푸른 하늘 아래 두 바퀴가 기분 좋게 달린다.
어느새 삐쭉삐쭉 올라온 새싹들이 무척 반갑다. 하천에서 놀다 화들짝 놀라 내빼는 청둥오리 날갯짓이 힘차다.
모처럼 하는 운동.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숨이 차오르고, 온몸에 더운 기가 몰려온다. 너무 기분 좋다.
'우리 사는 세상이 오늘 같은 봄날이면 얼마나 좋을까?'#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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