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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한산한 한강공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인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한산한 한강공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인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실외 근무 아르바이트생 절반이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있다.

알바몬은 10일 실외 근무 아르바이트생 418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답변이 5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이들이 실외 근무를 선택한 이유는 '돈'이었다.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전체 설문 참여자(실외 근무자 + 실내 근무자) 1,485명 중 실외 근무자의 시급이 실내 근무자보다 약 600원 더 많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가 29.7%를 차지했다. 이어 어쩌다 보니(13.2%)', '사무직, 실내 알바보다 쉽게 채용되니까(6.2%)', '이전에 해본 거라서(6.0%)' 등이 뒤따랐다.

문제는 이들이 실외 아르바이트를 하며서 미세먼지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알바몬에 따르면 실외 알바생 49.8%가 '미세먼지가 매우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신경 쓰인다'는 응답이 40.7%로 나탔다. 전체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를 신경쓰고 있다.

전체 90%가 미세먼지를 신경쓰는 와중에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전체 중 26.6%에 불과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실내에서 근무하는 등 실외 근무를 쉰다(8.4%)' 등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알바생은 약 35%에 그쳤다. 절반 이상인 52.2%가 '뾰족한 대책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다'고 답했다.

실외 아르바이트를 6개월 동안 했다는 대학생 김지영(24)씨는 "실외 아르바이트를 하면 미세먼지에 무분별하게 노출된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고 말해야 할 때가 있어서 쉽게 마스크를 쓰지 못 한다. 또 춥거나 더울 때도 나가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 몇 푼을 더 벌자고 실외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고작 몇 푼에 건강을 내준 것 같아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바이트 구직자 5명 중 4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나빠진 대기질이 건강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50.5%가 '조금 우려되고 신경 쓰인다'고 밝혔으며,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도 34.2%에 달했다. 반면 '그러려니 한다'는 응답은 23.5%,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를 얻는 데 그쳤다.


#아르바이트#알바몬#미세먼지#실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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