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일부 기독교 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인권도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인권행정은 변함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인권관련 사업도 기존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 부지사는 충남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가결에 대해서도 "지난 4월 16일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인권조례 폐지와 관련된) 가처분 신청 결과도 2~3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UN 성소수자 특별보고관은 한국 정부에 충남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공개서한에는 충남 인권조례 폐지와 관련된 후속조치에 대한 질의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궁영 권한대행은 "외교부에서 UN 질의에 대해 답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충남도 차원에서도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