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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주요 외신이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미국 CNN, 영국 BBC, 일본 NHK 등은 두 정상의 만남을 특별 편성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CNN은 두 정상의 만남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리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 이후 양측의 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온 첫 번째 북한 정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데 역사적 11년이 걸렸다. 오늘 걸어오면서 왜 이렇게 이 시간이 오래 걸렸나, 그동안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BBC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악수를 "한반도 역사에서 엄청난 순간"이라며 "유례가 없는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북한 쪽으로 잠깐 넘어갔다 오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을 중계한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두 정상은 단지 악수를 나눈 것을 넘어 분계선을 건너 손을 잡았다"라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도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대화를 위해 선을 넘어왔다"라며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폐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이며,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 대치를 종식하기 위한 외교 무대의 중심에 스스로 나섰다"라며 "이번 회담은 북한의 영리한 적과 동맹국 미국의 즉흥적인 지도자 사이의 접점을 찾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 위원장이 남측 경계선을 넘어온 뒤 다시 문 대통령과 북측 경계선을 넘어 사진 촬영을 하자는 기습 제안을 하면서 외교적인 수완을 과시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 대치를 해결하려는 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과 만나려고 경계선을 넘는 역사를 만들었다"라며 "세계의 마지막 냉전 대치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최신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남북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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