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가톨릭대, 고려대, 명지대, 백석대 등 62개 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433명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대학생들은 10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지지 선언을 최초 제안한 김시연 성공회대 학생 등 총 10명이 433명을 대표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지 선언을 제안한 이들은 대부분 중·고등학교 시절 꿈의학교나 꿈의대학에서 활동한 학생들이다. 김시연 학생은 경기도 부천 '파랑새 기자단 꿈의학교'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이재정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학생 부문 공동 위원장이다.
김시연 학생은 "꿈의학교 등을 하던 친구들이 대학에 가서도 서로 연락하고 있었는데, 선거가 끝나면(이재정 교육감이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하면) 꿈의학교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언론 등에서 확인하고 충격을 받아 나서게 됐다"라고 지지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정 예비 후보 경쟁자인 송주명, 배종수 예비후보는 꿈의학교에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지선언문에서 학생들은 이재정 예비후보(현 교육감)가 추진한 '9시 등교, 꿈의학교, 상벌점제폐지' 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이재정 교육감이 9시 등교를 추진해 아침밥을 여유 있게 먹고 등교할 수 있어서, 야간 타율학습을 야간 자율학습으로 바꿔주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은 상벌점제를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실시한 비교육적 정책"이라 비판하며 "학생 스스로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과감한 개혁을 이재정 교육감이 추진, 실행했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꿈의학교를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지원해야 하는 교육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정책"이라 소개하며 "꿈의학교에서 가르치는 다양한 주제 중 관심 있는 꿈의학교를 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학진학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재정 교육감이 "학생들을 입시 기계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며 민주적인 교육을 실천했고, 교육을 가장 교육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에 뜻을 모아 지지한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