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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사열 예비후보가 제안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사열 예비후보가 제안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 조정훈

대구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강은희 예비후보를 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면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강은희 예비후보는 홍덕률 예비후보가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했다면서 색깔론을 제기했다.

홍덕률 "강은희, 정유라 비호한 '배신의 아이콘'"

홍덕률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 후보가 지난해 5월 24일 이전에 한국당을 탈당했다면 교육감 선거에 나갈 목적으로 여성가족부장관 재임 중 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정유라를 비호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데 대한 '보은 인사'로 장관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속 차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홍 예비후보는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불타는 배에서 혼자 뛰어내린 격이어서 더욱 교육도시 대구의 교육감후보 자격이 없다"라며 "자신이 탈당한 특정 정당에 기대 불법 선거운동을 하며 벌써부터 대구 교육계를 오염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강은희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가 지난해 7월 7일 퇴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9일 한국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예비후보는 "강은희 예비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면서 "보수가 말하는 '배신의 아이콘'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대구시교육감 후보에서 사퇴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강은희 "김사열·홍덕률,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색깔론 제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 ⓒ 조정훈

앞서 강은희 예비후보는 홍덕률·김사열 두 예비후보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했다면서
"구태정치에 휘둘려 정쟁만 일삼는 작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두 후보가 진보 출신으로서 단일화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보수진영의 표를 자극하겠다는 구태정치에 휘둘려 정쟁만 일삼는 작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진보 진영의 두 후보가 단일화에 진전이 없자 엉뚱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라며 "교육자답지 않은 상호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비교육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오히려 "두 후보가 교육감 후보로 나선 지금까지 교수직을 사퇴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다시 강단으로 돌아갈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라며 '폴리페서'의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6.1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는 23일 현재까지 강은희(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현 경북대학교 교수), 홍덕률(전 대구대 총장) 예비후보, 총 3명이다.


#대구시교육감#홍덕률#강은희#김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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