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남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면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용필 예비후보는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선 것이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라면서 6.13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동시에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민주당의 급진적 정책을 멈추게 해야만 도민이 잘살 수 있다는 판단으로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선거에 나섰으나 당의 내분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필이 민주당 집권을 저지하는 것이 충남이 잘 사는 것이라 믿었다"라며 "오늘 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게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우(교회)와 지지자들로부터 이인제 후보와 함께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선출직에 출마할 뜻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정치는 명분"이라며 "어느 지역이든 출마 하지 않겠다, 백의 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전 후보는 9~10대 충남도의회에서 도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하고 이듬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충남지사 공천이 이뤄지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지 불과 16일 만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