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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나둔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나둔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날(24일) 늦은 밤 전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다음날 아침 일찍 전화를 통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25일 오전 9시 30분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배경과 미국 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계속 살려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했다.

양국 장관은 전화 통화 중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여전히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대화 지속의지를 분명히 밝힌 점에 주목하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라고 전했다.

김 제1부상의 담화 발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오전 7시 30분께다. 김 제1부상은 회담 취소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강경화#폼페이오#전화통화#김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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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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