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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지역 노동자와 농민들은 28일 진주시청에서 민중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 진주지역 노동자와 농민들은 28일 진주시청에서 민중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명진

경남 진주지역 노동자와 농민 100여명이 민중당에 입당하면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농민수당 신설'을 요구했다.

노동자·농민들은 5월 28일 진주시청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류재수, 하정우, 김미영 진주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 했다.

노동자·농민들은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 권력자를 국민의 손으로 끌어내리고 촛불시민의 염원을 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며 "온갖 거짓말과 꼼수, 공공성 파괴로 점철되었던 홍준표 불통도정이 막을 내린 지도 1년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로 적폐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나 경남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며 "촛불혁명을 통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1년이 지난 지금 이 시간에도 노동자와 농민은 기본권 보장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농민들은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 학교 비정규직, 지자체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시내버스노동자 등 많은 노동자들이 아직도 최저임금꼼수 및 고용불안과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홍준표 적폐1호인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도농복합 지역인 진주지역의 공공의료에 대한 대책은 폐업의결 5년째인 현재도 전무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농업과 관련해, 이들은 "농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고통을 호소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료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농정을 수장이 사라진 지 오래다"고 했다.

이들은 "무차별적 수입개방으로 인해 붕괴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고,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보상으로 농민수당 신설이 절실하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제도 장치로 농산물  저가격 보장 지원조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노동자·농민들은 "우리의 삶은 우리가 지킨다. 무릇 진보란 민중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농민정책은 보수정권과 별반 차이가 없다. 노동자,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진보정당이 절실하다"고 했다.

노동자·농민들은 "진주지역의 노동자, 농민 100명은 민중당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실현하고 민중당을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정당으로 키우고자 민중당 입당을 선언한다"며 "직접정치를 통해 지방정부도 완전히 교체하여 전국 최하위인 '공공의료 불평등 해소', '비정규직 없는 진주', '농민이 행복한 진주'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동자#농민#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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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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