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승강장의 스크린도어 공사가 마무리되며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광역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는 사고 예방과 더불어 열차가 접근할 때 발생하는 소음, 미세먼지 등을 최소화시키는 목적으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되었다. 특히 월계역 같은 지상철은 지붕이 개방되어 있으므로 다른 목적보다 사고 예방이 1순위라고 볼 수 있다.
스크린도어가 없는 열차 승강장에서는 투신,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이나 음주 상태에서의 부주의 등이 원인이 되는 추락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해외에서는 달려오는 열차 앞으로 사람을 밀치는 범죄가 일어나기도 하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막기 어렵고, 사고를 목격하는 기관사들이 겪는 심리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스크린도어의 설치로 사고가 급격히 줄었으나 오히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을 찾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설치 역에도 공사가 시급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광역철도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2015년 37.5%, 2016년 47.6%이다. 2017년에는 100%를 목표로 했지만 94.7%에 머물렀다. 2018년의 중순에 접어들며 또 하나의 역에 스크린도어 공사를 완료했듯이 설치율 100%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