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후보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영아파트 문제 등과 관련해 "아파트값 하락과 교통난의 책임은 경남도와 홍준표 전 지사한테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산 월영 부영아파트 건축 승인은 창원시가 아닌 경남도가 한 것"이라고 썼다. 안 후보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영아파트 입주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생겨난 시민들의 아파트 값 하락 우려와 교통문제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마산 월영동 부영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통난, 아파트 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원성은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의 정책 실패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곳의 주택건설 최초 사업계획을 수차례나 바꿔 가구 수와 건물수를 지금처럼 대폭 증가시킨 것이 홍준표 전 도지사"라며 "일방적 행정을 막기 위해서라도 창원이 기초단체에서 벗어나 광역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 월영동 부영아파트는 2006년 최초 사업계획 승인 당시만 해도 3152세대 였던 것을 변경 승인하면서 현재의 4298세대로 대폭 늘어났다.
변경 당시 창원시는 최초 사업계획보다 가구 수와 건물 수가 증가해 교통 민원과 조망권 확보가 어렵다며 동과 가구 수 축소를 적극 요구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돼 38개동 4298세대 건축이 승인됐다고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설명했다.
안 후보는 "아파트값 하락 우려, 이 지역 교통난을 예견했던 창원시의 요구를 묵살한 홍준표 도정의 일방행정으로 마산 지역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자 반발해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