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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 인천뉴스
박남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지난 28일 밤 KBS 주최로 열린 6.13 선거 인천시장 후보 방송토론회 내용 중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 원 지원, 무상급식 등을 둘러싸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서로 수치를 제시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특혜의혹 문제와 관련, 유정복 시장이 과거 협약이 잘못됐다고 한 만큼 다음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송도 6·8공구 개발문제 선거 이슈화를 예고했다.

박남춘 후보 선대위는 29일 "다른 후보가 제시한 통계수치와 정보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무시하며 얕잡아 보던 유 후보의 태도는 결국 KBS 뉴스의 '팩트체크'에 의해 '임기 4년 간 4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유정복 후보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참사(?)'를 불러왔다"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가 "4년 간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겠다"라고 말한 데 대해 박남춘 후보가 "지난 4년 간 유정복 (인천시) 정부에서 일자리 8만7000개가 늘었다, 선거를 앞두고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유 후보는 "공시제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7만 개 내지 8만 개의 목표공시가 정해져 있고 이미 1년에 10만 개 일자리가 금년에 만들어 지고 있는데, 통계를 잘 모르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지난 4년 간 35만 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KBS가 확인한 결과, 인천시의 '공시'는 목표일 뿐 지난 3년간 고용 증가는 7만 여 개로 집계돼 박 후보의 지적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실질적 결과로서의 일자리 창출 수를 얘기했어야 하는데, (유 후보가) 인천시가 목표로 세운 연간 일자리 창출 수를 근거로 댄 것은 착오인지 아니면 성과를 과장한 것인지는 검증 밖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 원 시대 개막 공약과 관련, 박남춘 후보 측은 "올 1월 18일 인천시 산업진흥과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올해가 9000억 원, 2017년이 8500억 원(경영안전자금 8000억 원)으로 아직 1조 원 시대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후보 선대위는 29일 소기업 육성자금지원 2018년 1조60억 원, 일자리도 2017년 10만6000개를 창출했다고 재반박했다. 또한 박 후보측의 초중고 무상급식 공약은, 이미 시에서 어린이집 원아까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 선대위는 "인천시장 후보 초청 KBS 토론회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요 공약이 인천의 정확한 수치도 확인하지 않고 발표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인천시는 2018년 이미 1조 원 이상을 지원했다"라며 "2018년도 인천광역시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8500억 원, '소상공인 희망키움 금융융자 지원' 300억 원 등 총 1조60억 원이나 지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박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의 일자리 50만 개 창출 공약은 과장된 것'이라며 '10만 개 창출을 공약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인천시의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추진 실적만도 이미 10만 개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추진 실적은 35만5000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인천시는 2016년 초등학교 전 학년, 2017년 중학교 전 학년, 2018년 어린이집과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며 이미 어린이집 원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을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어이없는 공약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병호 후보는 29일 열린 바른미래당 수도권 공역단제장 공통 공약 기자회견에서 송도 6·8공구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해법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감을 해서, 안상수 시장부터 있었던 모든 과정을 인천시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불법성이 드러나면, 계약 취소도 할 수 있다. 또한 부당한 요소가 있다면, 현대건설의 사업권도 회수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이익이 드러나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회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향후 토론에서도 계속해서 제기할 것"이라며 "방송토론에서도 보셨겠지만, 전임시장이 추진한 과거의 협약에 대해서 잘못 됐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정복 후보가 그렇다라고 자인했다. 이제 유정복 후보가 자인했기에 그 다음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인천뉴스#박남춘 #KBS 인천시장후보토론회#유정복#말꼬리 잡기 비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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