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남구청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선다는 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은 강남 변화의 기대감을, 한국당은 당혹감 속에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구청장선거 후보지지도에서 정순균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45.5%로, 장영철 한국당 후보(31.3%)를 10%p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상채 바른미래당 후보는 8.1%, 이주영 녹색당 후보는 1.9%, 김광종 무소속 후보는 0.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모름 12.4%).
이번 조사는 5월 28~29일 2일간 서울 강남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으며(무선 50%, 유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다. 여론조사 결과는 31일 발표됐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강남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순균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이번에는 꼭 구청장 당선자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꼭 민주당 구청장 당선자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은 이번 결과에 대해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면서 강남에서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는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장영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느냐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응답율도 2.3%에 불과해 결과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여론조사 결과에 개입하지 않고 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이번에도 꼭 자유한국당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