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곳으로 떠오른 대구 동구청장 후보들이 공약을 발표하거나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표심잡기에 적극 나섰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동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혜의 자원을 가진 동구지역을 동촌유원지와 팔공산을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으로 갓바위축제 부활, 동대구역~갓바위 시설지구까지 트램 건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추진, 동구 관광 셔틀버스 운행, 푸드트럭 운영(아양교 벚꽃길, 동대구로 체육공원 등) 등을 내걸었다.
그는 또 캠핑장 및 숲 체험장 조성, 유럽식 노천카페 등 옥상 및 옥외 영업 법 테두리 내 허용,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서 후보는 "과거 대구 동구가 주최한 갓바위축제를 경산에 빼앗긴 슬픔이 있는데 이 축제를 다시 찾아오겠다"면서 "축제를 부활하기 위해 기반시설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면전철인 트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배기철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일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돈지봉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을 방문해 "동구의 작은 재산이라도 소중하다"면서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배 후보는 유세일정도 취소하고 산불현장을 찾은 데 이어 동촌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구에 낙후된 지역이 많아 소방관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안다"며 "소방관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처우개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는 '강한 동구를 만들겠다"며 첨단산업지구 개발, 상업·유통지구 개발, 문화·관광지구 개발, 주민을 주민답게 만드는 약속, 도시를 도시답게 만드는 약속 등의 5대 공약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더 큰 동구의 미래를 36만 주민과 함께"라는 구호를 앞세우고 지역의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공약이행을 위한 필승의지를 내보이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천하는 구청장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4년 구청장으로 지역주민에게 봉사한 점과 동구에서 태어나 평생 살아오면서 지역민들과 호흡을 함께 해 왔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누구보다 더 동구를 잘 알기 때문에 동구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