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선거에서 보수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6명 후보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방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창원시장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자유한국당 조진래, 바른미래당 정규헌, 민중당 석영철, 무소속 안상수,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6월 5일 곳곳을 돌며 유세와 인사를 벌였다.
또 각 후보들은 6일 '현충일'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되도록 음악이나 율동, 확성기를 자제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허성무, 석영철 후보는 각각 여러 단체들과 정책 협약을 맺었고, 안상수 후보는 '지방선거 시민유권자운동본부'로부터 '좋은 후보' 인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성무 후보, 환경단체 등과 정책 협약
허성무 후보는 5일 선거대책위 사무실에서 창원지역 환경·여성·복지단체와 잇따라 정책협약을 맺었다. 허 후보측은 "선거일이 가까워올수록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허 후보에 대한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세가 견고해 지고 있는 모양새다"라고 밝혔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시장 직속 시민참여위원회 설치',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 관리', '우리지역 미세먼지 절반으로 시민건강은 두 배로', '생명이 숨쉬는 하천으로' 등 모두 12개 부문의 67개 정책을 제안하고, 허 후보와 협약을 맺었다.
허성무 후보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자연환경이 곧 창원시민의 삶터임을 자각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공동결의를 밝혔다.
또 허성무 후보는 경남여성회를 비롯한 여성인권단체와 '창원시 성평등정책 도입과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여성인권단체들은 '성평등정책 기반 구축', '여성 대표성 확대', '육아돌봄 지원', '성폭력 예방', '여성 일자리' 등 정책을 제안했고, 허 후보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창원·마산·진해지역 4개 자활센터로 구성된 '창원시지역자활센터'도 이날 허성무 후보와 '창원시 빈곤예방과 극복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지역자활센터와 허성무 후보는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인프라 자활지원관 구축', '주거권 확보를 위한 주거복지센터 설치', '자활사업 지원조례와 시행규칙 제정', '차상위자의 정부재정 일자리 참여기회 확대', '공공자원 연계형 일자리 개발과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허성무 후보는 "현충일(6일)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전몰장병 등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엄숙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석영철 후보, 여성단체연합과 정책협약
석영철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경남여성단체연합과 '성평등한 창원시를 위한 성평등 정책협약서'를 체결하였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석영철 후보에 대해 "민중당은 여성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실행의지도 높다"고 평가했다.
석영철 후보는 "여전히 '성평등'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선 여부를 떠나, 올바른 성인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상수 후보 '좋은 후보' 선정
안상수 후보는 '지방선거 시민유권자운동본부'로부터 '좋은 후보'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의 이갑산 상임대표(범시민사회단체연합), 강성규 대표(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상임대표), 장은석 교수(전 농어촌발전 특별위원장), 윤수연 박사(여약사회 회장)는 4일 안상수 후보를 찾아 '좋은 후보'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갑산 대표는 "이번 '좋은 후보' 선정은 시민단체장과 직능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에서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실시했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는 "시민단체로부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출마한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좋은 후보' 2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이라며 "큰 창원 완성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