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 후보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청양군수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정산면 서정리 정산장날 유세장에서의 김돈곤 후보 발언을 문제 삼았다.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석화 후보는 "김돈곤 후보가 정산장날 유세장에서 '지난해 말 충남도의 금년부터 10년간 지역개발계획을 보면 4조2820억 원으로, 시군별로 평균을 따져도 평균 3000억 원씩은 돌아가야 하나 청양군은 고작 155억 원으로 인근의 공주시는 7271억 원 청양군의 무려 46배이고 부여군은 2775억 원'이라고 발언하면서 '이 같은 현상은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가 청양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고 청양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이 군수에 당선되면 잃어버린 3000억 원을 되찾아 오겠다'고 연설했다"고 밝혔다.
마치 "타 시군에서 청양군이 가져와야 할 3000억 원을 가져갔고 청양군수는 미래발전 계획이 없어 155억 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무능하게 군정을 이끌어 예산을 가져오지 못한 것처럼 주민들을 호도하고, 유권자에게 제작·배포한 책자형 선거공보에까지 이 같은 허위 사실을 기재해 유포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반박자료를 통해 "청양군은 11개 사업 중 9개 사업(2357억 원)을 다른 시군에 비해 신속하게 끝마친(1996~2017년) 상태로 다른 시군의 경우 몇 천억 원씩 되는 사업은 신규가 아닌 과거부터 해결하지 못한 계속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개발계획은 예산을 가져오는 개념이 아니어서 김돈곤 후보가 군수가 되어도 3천억 원을 가져올 수는 없다"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군수가 무능력하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이 행정을 해 예산이 155억 원 밖에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밝혔다.
반면 김돈곤 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2018~2027) 책자를 내보인 김 후보는 "과거에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발언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간의 미래계획에 대해 청양군이 미흡하게 대처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발언 내용은 모두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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