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후원회가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고 모금을 마감했다. 또 도랑살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업인과 환경활동가들이 김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6월 7일 김경수 후보 후원회(회장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는 "6일을 기준으로 후원액이 목표치인 약 8억5000만 원에 도달해 후원 계좌를 닫았다"고 밝혔다.
김현태 전 총장은 "후원자들께서 보내주신 '십시1반'의 정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수 후보는 "보내주신 정성에 깊은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모금을 시작하고 '십시1반 김경수 후원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들이 보내온 사진과 사연으로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다.
후원회 관계자는 기부영수증 발급을 위해 사무실로 연락줄 것을 당부했다.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가 있어야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김경수 후보는 사전투표(8~9일)를 앞두고, 이날 오전 창원대 앞에서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창원대 학생들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이 함께 했다.
마을도랑살리기 농업인, 환경운동가들 지지선언
경남지역에서 마을도랑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농업인 대표와 환경운동가 등이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안병술(김해 상촌마을)씨를 비롯한 농업인과 환경운동가 등 45명은 이날 오후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1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도랑살리기 활동가들은 "마을도랑이 각종 용수 증가와 축산폐수, 쓰레기 투기 등으로 오염되고 건천화되면서 낙동강 녹조와 남해연안 적조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국제환경단체의 지원을 받아 도랑살리기를 추진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주민 참여형 도랑마을살리기운동이 추진되고 있지만, 법과 제도의 미비와 함께 경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무관심과 예산부족 등으로 도랑살리기운동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 지지배경에 대해서는 "마을도랑 등의 수질 및 수생태계 개선, 낙동강 녹조 저감, 마을공동체 회복, 쾌적하고 잘사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와의 약속을 믿고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도랑살리기운동은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사)물포럼코리아 등이 제안한 도랑실태조사와 복원사업이 10년 전인 2008년 산청군 수철마을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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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기금 원상회복' 공약김경수 후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원상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은 홍준표 전 지사 때 많이 줄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의 지역신문 활성화 방향과 관련해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지역신문 발전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면서 "우선 홍준표 전 도지사 때 5억 원으로 축소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10억 원으로 원상회복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지역 풀뿌리언론 활성화를 위해 한시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상시법(일반법)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은 당초 지난 2016년 12월 31일 시효 만료로 폐지될 위기에 처했으나, 국회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여론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2022년 말까지 6년 연장되었다.
김경수 후보는 "새로운 경남도정과 풀뿌리언론은 건강한 긴장관계인 동시에 도정의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공정한 지원을 통해 풀뿌리언론이 도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