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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 안상수캠프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빨리 창원에 오라"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9일 창원북면 감계상설시장 유세와 10일 낸 자료를 통해 홍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안상수 후보가 홍 대표한테 '빨리 창원에 오라'고 한 것은 홍 대표가 지난 8일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언급한 발언과 관련이 있다. 안상수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홍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홍 대표는 "창원에 갈 것이다"면서 안상수 후보를 겨냥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창원은 탈당하고 무소속 나온 분이, 나하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고, 그렇지만 우리 당 지지자들이 결집을 하면 창원에 우리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무소속으로 나온 분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출마해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자 해도 전화를 안 받는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와 조진래 후보는 한때 보수후보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며 논의가 결렬됐다.

안상수 후보는 홍 대표한테 "빨리 와서 답변하라"며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안 후보는 "경남도지사 당선될 때 '도청 마산이전'을 공약했는데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며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그 이유를 밝히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2012년 12월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 때 옛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창원 사림동에 있는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헛 공약'이 되고 말았다.

또 안상수 후보는 "(경남지사) 재직 중 마산 월영부영 아파트의 변경승인을 내주면서 3000여 세대였던 것을 1000세대 이상 늘려 4200여 세대로 변경승인 해 미분양을 늘리고, 그 지역 교통과 환경문제를 유발한 것에 대한 이유를 시민에게 답변하라"고 밝혔다.

공천과 관련해, 안상수 후보는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한 것도 모자라 지지도 꼴찌 수준의 후보를 공천한 이유를 공개적으로 정확히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안상수 후보는 "위에 제기한 이유를 정확하게 창원시민에게 밝혀야 한다"며 "신속히 마산으로 오셔서 이것을 밝혀주실 것을 홍준표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안상수후보 선거대책위측은 "안 후보의 요구는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 창원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대표를 안상수 후보가 창원에서 직접 심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며 "안상수 후보의 이같은 요구에 홍준표 대표가 어떻게 답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 안상수캠프



#안상수#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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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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