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연극축제인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설레다×취하다×빠지다 감동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15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15일 오후 8시 시립미술관 분수광장에서 국민배우 이순재씨, 대전출신 뮤지컬배우 박해미씨가 출연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월 2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폐막식까지 18일 동안 16개 시도 경연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 시도의 대표극단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공연을 하게 되는데, 16개 작품은 각 작품 당 1일 2회씩 모두 32회 무대에 오른다. 대전 대표팀인 극단 새벽의 '아버지 없는 아이'는 7월 2일 행사 마지막날 공연을 하게 된다. 대전시는 2016년 청주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나무시어터 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제 기간 중 매일 밤 9시 30분에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순재, 성지루, 박정자, 손숙, 최종원 등 연극인 17명이 '내게 연극이란...'을 주제로 시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는 평일 저녁 7시, 주말 오후 3시부터 100여 팀의 연극, 퍼포먼스, 춤,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연극제 부대행사로 해외 초청작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스페인)'이 오는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이며, 국내 초청작 '뮤지컬 삼총사'가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대전시는 연극제 개막일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99번 노선을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운행할 계획이다. 99번은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을 위해 정부청사역과 둔산동 시외버스간이정류소를 거쳐 예술의전당까지 둔산권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 공연종료 후 2시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노선은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예술의전당과 연정국악원, 시립미술관 등을 경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하였던 전국연극제는 2016년부터 서울에서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로 이름을 바꿨으며, 올해는 청주와 대구에 이어 대전에서 3회째 개최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연극제 '홈페이지(ktf365.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