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는 5일 오전 본회장에서 8대 서산시의회 개원식을 열고, 서산시민 앞에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하면서 4년간의 의정활동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역대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13명의 시의원들은 의원선서를 했다.
그러나 이날 개원식이 열리기까지 순탄치 만은 않았다. 앞서 서산시의회는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제23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빛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 6명이 퇴장한 가운데, 시 의장에는 재선의 임재관 의원이 단독 출마, 민주당 소속 7명 의원의 전원 찬성으로 서산시 8대 의장에 당선했다.
한국당은 의장을 포함해 부의장, 운영위원장,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5석 중 3석은 민주당이, 나머지 2석은 자유한국당에 배정해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린 개원식에서 임재관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라면서 "보다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에 앞장서겠다, 6.13 지방선거로 서산시는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서산시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산시민의 위임해준 권한을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소중히 행사하겠다"라면서 "당리당략과 이해를 떠나 오로지 서산의 미래를 위한 선택에 집중으로, 관행적 사고 벽을 허물고 상식과 통하고 원착이 바로 서는 의회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임 의장은 ▲ 책임 있는 의회 ▲ 소통과 협력, 상생의 의회 ▲ 현장 중심의 생활밀착형 의회 ▲ 품위 있는 의회 등 네 가지 의정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8대 서산시의회를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의회를 찾은 맹정호 시장은 "그동안 의회는 시정의 동반자이자 지방차지의 양대 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왔다"라면서 "새롭게 열린 8대 서산시의회가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맹 시장은 "서산시와 의회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불가분의 관계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행복, 서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같은 목표와 지향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시) 집행부가 서산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의장과 함께 선출할 예정이었던 부의장은 후보자 등록일까지 등록한 의원이 없어 6일 임시회에서 운영위원장,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과 함께 선출,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8대 서산시의회는 전체 13명의 의원 중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