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서초구의원(자유한국당, 서초구나선거구)은 보수가 무너진 현실에서 누군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공천신청을 하고 면접을 통과해 구의원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초선의 젊은 정치인이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할 말은 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의 젊은 의원들과도 함께 의견을 나누며 청년 정치의 모범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최원준 의원과 가진 서면질문 및 전화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당선을 축하합니다. 먼저 주민께 한마디 한다면?"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은 앞으로 구의 산적한 현안을 젊은 열정을 가지고 잘 해결하라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해 구민의 뜻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정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저는 보수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보수에는 청년 정치인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열정과 의지가 있는 누군가는 나서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먼저 용기를 내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대기업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한 노하우와 현재 부동산학 박사과정의 경험을 살리면 서초구에 이바지할 일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가 '구민의 무한행복 추구'였습니다. 한번 서초 구민이 되면 다시는 떠나고 싶지 않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서초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구정 활동 최대 목표입니다."
- 정치 신인의 열정과 의지를 말했는데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싶은가?"보수정당에서 청년 정치인이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선배 의원님들의 고견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분위기로 인해 가만히 있으면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연륜과 경험이 부족한 부분을 전문성을 강화해서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 젊은 의원들 간의 교류 계획도 있나?"네 계획이 있습니다. 8대 의회에는 젊은 초선의원들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 의원을 많이 뽑아준 것은 의회에 활력을 넣고 의회를 바꿔보라는 주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신속하게 안건을 모아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젊은 의원들과 의견교환을 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4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취업 관련 토크콘서트나 청년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습니다. 저도 취업난을 겪었습니다. 청년 문제는 청년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자치구에서 청년 취업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공감해주는 자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뜻이 구정에 잘 반영되도록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재건축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단순히 재건축이 빨리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학 전공자로서 '왜 관리처분이 안 나나?' '어떤 문제가 있어 재건축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을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민원을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 끝으로 서초구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구민들이 새로운 바람과 혁신을 바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보수 정치에 실망한 구민에게 깨끗한 보수, 신선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임기를 채우고 마는 그런 구의원이 되지 않겠습니다. 진정으로 구민을 생각하고 아끼고 임기 후 좋은 모습으로 평가받는 구의원이 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