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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바른미래당 당대표에 출마한다. 김영환 전 후보는 5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9월 2일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다며 "많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새정치에 대한 심장의 박동이 멈추고, 정치를 개혁하려던 폐호흡이 멈췄다"라며 "정치는 기득권 양당정치로 회귀하였고, 민주당 독주 1당지배의 정치로 귀환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데 대해 "선거기간동안 우리당은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라며 "공천파동이 재현되었고, 계파정치가 부활했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이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라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려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라고 주장했다.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절망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라고도 호소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야당으로서의 투쟁성을 회복해야 한다",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국민을 생각하는 '선민후당(先民後黨)'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국민들에게 나라를 구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구체적이고도 뚜렷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정당개혁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라며 다섯 가지를 주문했다. 또한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던 집권세력이 여론조작과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경기도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의혹"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을 비난했다. 특히 "드루킹 사건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불거진 문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진실과 정의'의 문제,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이재명 지사의 문제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오버 랩 되어 있고 인권의 문제 특히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공격을 이어갔다. 김영환 전 후보는 "이제 우리는 당의 부활과 재건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낙선과 패배의 큰 결핍 속에 있다. 이 결핍을 쓰다듬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그 일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고 출마선언을 매조지었다. 김영환은 제3대 과학기술부 장관과 제15·16·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찬성하여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선거 기간 동안, 이재명 당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스캔들을 집중 공략하였으나 본인은 4.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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