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일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직후 하기로 했던 청와대 오찬 회동 때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이후 청와대에서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간의 오찬 땐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등만이 함께 했었다. 즉,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7일 오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해찬 신임 당대표 예방 이후 공지됐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석 대상을 두고) 당·청 간 지속적으로 협의가 됐는데 최종적으로 그 내용이 확정돼 오늘 한 정무수석이 이해찬 대표에게 전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특히 그는 "단순히 밥 먹는 자리가 아니라 국무위원 전원, 청와대 수석 전원이 동석해서 현안 등을 소통하는 자리가 될 계획"이라며 "사실상 당·정·청 전원회의와 같은 협의나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신임 대표도 지난 25일 전당대회 직후 수락연설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당·정·청을 함께 묶는 게 중요하다"라며 정책적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한 정무수석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전달받은 후에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청와대 등과) 소통을 잘해서 여러 어려운 개혁입법 등을 원활히 하도록 당에서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정무수석도 "대통령께서 이 대표팀과 (당선 직후) 통화도 하셨지만 다시 한 번 축하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했다"라며 "대표님께서 당선되시고 나서 '유능한 정당'과 '협치' 말하셨는데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하셨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이 신임 대표께서) 실질적인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