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을 앞두고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대북특사단의 방북 의제 등을 집중해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관계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참석한다.
정의용 실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은 내일(5일) 오전 공군 2호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날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조기 방북 등을 북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북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북측에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해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