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공감과 소통의 열린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9월 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조 시장은 "진주는 지난 100여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추진 등 경상남도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시정구호는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으로 정했다. 진주시는 시정구호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벌였고, 모두 84건의 의견수렴이 있었다.
진주시는 지난 2개월 동안 '소통준비위원회' 회의 4차례, '공약사업 추진계획 보고회' 2차례를 열었고, 17개 추진전략과 114개의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공약사업과 관련해, 조 시장은 "분야별, 연도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성장 비즈니스센터 건립, 동부와 남부 시립도서관 건립, 10호광장 교통체계 개선,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등 26개 사업에 대한 용역비 등 312억 원을 올해 2회 추경예산에 편성하여 공약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과 관련해, 조 시장은 "지난 7월부터 시민과의 소통의 통로로 월 1회 '시민과의 데이트'를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의 의견 수렴과 정책 제안, 자문 활동을 통해 열린 시정을 실현하고자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소통 행정을 제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등 경제정책과 관련해, 그는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상평산업단지를 항공산단과 연계한 '진주형 실리콘 밸리'가 되도록 세라믹, 신소재 등 업종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크연구원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의 기능을 강화해 향토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농기계 임대사업, 첨단 농업기술 보급, 6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부자되는 농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남강이 특별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한 그는 "진주의 문화와 역사, 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천혜의 자연 유산인 남강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역사 공간을 확대하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옛 명성을 회복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료를 무료로 운영하여 전 시민이 함께 즐기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으며, 진주성 내 경상도 관찰사 집무실과 '비차 복원'을 통해 진주성을 산 역사교육의 장과 머무르는 체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 출산장려금·어린이집·유치원 지원 등을 확대하여 아이 키우기 편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이 안전 급식관리 지원센터 설립, 어린이 놀이터 CC-TV 추가 설치, 공익시설 어린이 상해 특별보험금 지급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혁신도시 시즌2 사업', 초전 신도심 개발 등을 벌이겠다"며 "노후 건축물 재건축 지원, 구 시가지 테마 거리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등 원도심을 재생하여 도시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