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성산구 상남동에 사는 4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혼자 살다가 "미안합니다"는 유서를 써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주일만에 발견되었다.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시에 따르면, 9월 27일 오후 4시경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소재 자택에서 김아무개(42)씨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당시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던 것이다.
김씨는 지난 9월 2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된다.
김씨는 2008년 이혼해 혼자 살아왔고, 만성췌장염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5년 11월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를 받아 왔고, 욕창 등으로 입퇴원을 반복해 왔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써 놓은 '미안합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유족과 연락이 닿아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족에게 장제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