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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 윤성효
 
취임 3개월을 맞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투자유치'와 '제조업 혁신' 등 경제를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10월 1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여러 경제와 관련한 입장을 피력했다.

"오늘은 제가 취임한 지 꼭 3개월 되는 날"이라고 한 김 지사는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과 선거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새로운 경남이라고 하는 새로운 길을 같이 만들어 가야 되니까, 아무래도 처음 가는 길 또는 새로운 길은 낯설고 힘들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는 2일 서울에서 '경남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이 설명회에서는 16개 업체에 3조 1300억 원 가까운 투자유치 MOU를 맺을 계획"이라며 "이게 이제 실현이 되면 약 4300명 가까운 신규 고용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노력해주신 관계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어려운 경남경제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며 "그동안 지난 3개월 동안 제조업혁신을 통해 경남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는 경남도의 노력에 대해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런 신호를 보내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기업유치설명회 이후에도 기업의 투자유치 과정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의 경영과정도 수요자 중심으로 원스톱으로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제조업 혁신'과 관련해, 그는 "특히 스마트공장 중심으로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왔지만, 이제는 경제혁신과 경남의 경제 혁신 그리고 경남이 전반적인 혁신으로까지 좀 포괄적으로 넓혀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경제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목표는 경남이 전체적으로 스마트한 경남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 경남이 전 부서에서 전 직원들이 함께 추진해야 할 목표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혁신을 통해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 산단에 경남형 일자리를 굳히자고 이야기 해왔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나갈 수 있는 그런 방향의 일자리, 중소기업도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남에서부터 꼭 만들어주지 않으면, 지금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대한민국 경제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해소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드시 경남에서부터 제조업혁신 과정에서 스마트한 좋은 일자리들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실질적인 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는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를 이제 구체화시켜 나가야하는, 그런 계획부터 만들어야하는 상황에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20일 국회에서 통과된 '지역특구법' 개정과 관련해, 김 지사는 "특구 하나 두 개를 만드는 게 문제가 아니고, 경남이 육성해 나가야 할 전략적인 산업과 전략적인 사업에 규제 '샌드박스'를 어떻게 적절하게 결합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긴밀한 시군간의 협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해나가는 방향과 경남도가 추진해나가는 방향, 그리고 각 시군이 세우고 있는 중장기 비전, 이런 걸 원활하게 결합시킬 수 있는, 그런 지역특성을 고려한 비전을 규제자유특구와 결합시킬 수 있는 방향을 집중적으로 함께 좀 찾아야 한다"고 했다.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미국의 T-50 수주전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김경수 지사는 "카이가 이번 기회에, 거꾸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카이의 경영과 경쟁력 강화에 사실은 군수산업보다는 민간대응항공산업이 훨씬 이후에 키워 나가야 하는 중요한 방향이다"며 "거기에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나가는, 그래서 우주개발센터를 포함해서 대형민간항공기의 부품산업을 카이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고자하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천시의 노력과 인근 진주나 고성, 산청지역이 종합적으로 카이와 함께 항공우주산업을 서부경남의 중요한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종합대책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만들어서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10월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관련해, 그는 "축제들이 경남의 관광문화산업, 문화콘텐츠, 관광콘텐츠를 육성해나가는 중장기적으로 비전을 가지고 각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좀 고민을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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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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