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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참여연대는 30일부터 대구지검 앞에서 대구은행 김진탁 이사회 의장의 사퇴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는 30일부터 대구지검 앞에서 대구은행 김진탁 이사회 의장의 사퇴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 대구참여연대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김진탁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80, 대구YMCA 유지재단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은행부패청산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지난 15일 "대구은행 이사회가 지난 4월 구속된 박인규 전 행장에게 4월부터 6월까지 기본급의 80%에 해당하는 6000여만 원을 급여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은행 이사회가 행장의 부정을 견제하지 못하고 은행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 4월 11일 대구은행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보수위원회가 '경영승계에 필요한 업무수행 및 상법상 이사의 권리·의무 유지'등의 이유로 박 전 행장에게 기본급의 80%를 지급하기로 결의하고 김 의장이 속한 전체 이사회에서 이를 최종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외이사들은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비리, 권한남용을 견제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사태를 방관하거나 은폐, 축소에 몰두했다"며 사외이사들의 사퇴와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대구참여연대는 검찰의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 30일부터 2주간 대구지검 앞에서 엄정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이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한 것은 김 의장이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구은행에서 벌어진 부정비리들을 견제하지 않고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박 전 행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구속된 후에도 이를 비호하며 대구은행의 부채청산과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 김진탁 의장"이라고 주장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은행의 부정비리를 견제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오히려 부정비리의 공범과 다를 바 없는 행위를 일삼아 왔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진탁 의장과 함께 대구은행의 부정비리에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의 사법처리 및 이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은행을 바로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1인 시위#김진탁#대구은행#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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